제 43 장

콜레트는 조이가 조용히 자기 방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눈꼬리로 지켜보았다. 그녀의 발소리는 바닥에 거의 들리지 않았다. 평소의 거침없는 태도와는 달리, 조이는 콜레트가 전에 본 적 없는 조용한 배려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이것이 그들에게 공간을 주는 그녀만의 방식이었을 것이다—보통은 상황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는 사람이 보여주는 드문 배려심이었다.

매트의 손이 부드럽게 그녀의 팔을 스쳤고, 그녀의 주의를 다시 그에게로 돌렸다. 방은 이제 더 작고 조용하게 느껴졌다. 마치 깨지기 쉬운 무언가의 벼랑 끝에 서 있는...